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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대해 잘 알고 세상에 대해 식견이 있는 형님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익명 18 330 10 0
정말 불안하고 기분이 이상하니 냉정하고 가장 정확한 분석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 와이프는 원래 순결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자기의 자랑도 남자관계에서의 깨끗함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과거를 보면 순진하게 짝사랑하거나 순진하게 썸을 탔던 남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신중했고 함부로 사귀지 않고 그렇게 몸 전체의 순결, 꼭 보지 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순결을 지켜내고 저랑 결혼했거든요

결혼 후에도 늘 저 하나만 보고 살았고 와이프의 자랑은 남자관계에서의 깨끗함, 남자들에게 관심없는 깨끗한 자기의 의기양양한 모습 등이었습니다

그걸로 제게 많이 어필하면서 절 무시하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결혼한지 10년 차쯤 지났을 때부터 저희 부부관계가 큰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저를 안 사랑했어요 그냥 정으로 살았죠

늘 제게 자기 관리 좀 해라 외모 좀 가꿔라 등등 제게서 만족을 못 누리는 듯한 발언들, 저를 다그치는 듯한 발언들만 계속 해댔습니다

원래 섹스는 잘 안해주었지만 그렇게 관계가 소원해진 후로는 더욱 섹스를 안 해주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한 3년 전? 쯤 전부터 여기서부터는 그냥 제 촉입니다

와이프가 계속 그런 건 아니고 가끔씩 저와 아이까지 싸잡아 함부로 대하는 시즌들이 간혹이 있었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느낌이 확 달라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아요

뭔가 우리 가족에게 정이 떨어진 듯한 차가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유독 숨어서 문자를 주고 받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걱정할만하면 갑자기 와이프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이프는 외박을 한 적도 없고 그 동선이 15년 동안 늘 파악이 되었습니다

저랑 거의 붙어 있는 삶, 서로 체크가 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몰래 만나러 가서 섹스하고 씻고 올 만한 시간적인 여유, 데이트할 만한 여유도 없었어요

제가 면밀하게 알리바이를 그때그때 집착스러울 정도로 몰래 체크해봤는데 전혀 오프라인으로는 누군가를 만나고 하는 시간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그렇게 오고 주고 받는 그 시점 그 시즌만 되면 가족에게 갑자기 엄청 차가워졌거든요

3년 전쯤부터 진짜 아주 가끔 몇 주? 혹은 한두 달 정도 기간에 그렇게 차가워졌다가 다시 괜찮아지고는 했습니다


폰 검사를 하고 싶은데 우리 가정은 그게 안 되요

제가 현질게임이나 코인, 대출 등 와이프에게 말 안 하고 한 짓들이 폰에 각종 자료들로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먼저 폰 검사를 못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공평하게 와이프도 폰 검사를 암묵적으로 서로 안 하게 되는 상황이라 폰 검사도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그런 느낌이 다시 재발되었어요

예전엔 주로 문자인지 톡인지 뭔지 손으로만 했는데 이번엔 좀 달라요 몰래 뛰어나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그리고 동시에 가족들에게는 마치 너희들이랑 못 살겠다 너무 혐오스럽다는 듯이 짜증도 많이 내고 그래요

또 그런 시즌이 찾아온 거죠

그런데 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가족끼리 어디에 갔는데 그곳에서 아이가 화장실에 간 거죠

그리고 와이프는 그 아이를 화장실 앞에서 기다려주고 있었어요 나오기를요

그리고 저는 아예 더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나오는 거에요

엄마는?

그러니까 아이가 엄마 화장실 앞에 있을걸?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애가 나왔는데 왜 아직도 거기 있지? 하면서 화장실 앞으로 갔어요

그런데 전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화장실 바로 앞 1미터 벽에 기대어서 전화를 하는데

제가 그 목소리와 그 자세 너무 잘 알거든요

처녀 때 연애할 때 모습이었어요 말투나 자세 등등이요


그래서 일단은 모르는 척하고 다시 나왔어요

그랬더니 몇 분 뒤 나와서 애가 화장실에서 안 나오는데 들어가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미 나왔는데?

했더니 정말? 왜 못 봤지? 하는 거죠

아니 정말 화장실 바로 1미터 앞 벽에서 전화하던 사람이 애가 나온 줄도 몰랐던 거에요

물론 그곳이 엄청 어둡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장실에서 나오는 내 애를 못 본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오늘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볼 때는 별거 아니에요

그냥 아이가 맨날 하던 잘못을 또 했어요

원래 애들은 반복하잖아요

그런데 오늘따라 와이프가 난리지랄을 하더니

제게 그러는 거에요 정말 아이를 버리고 싶다고 진심으로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애들이 반복되는 잘못을 하면 실망스러운 게 사실인데 너무 실망하지 말고 조금 추스려보라구요

그랬더니 문득 이러는 거에요

내가 사라져야 너희들이 행복할 것 같다면서

갑자기 앞도 뒤도 없이 뜬금포로 "나 일주일 동안 서울 다녀올거야 행복하게 살아봐" 이러는 거에요

아니 정말 뜬금없는 대사였거든요 딴 이야기하던 중에요

그래서 지금 제가 일부러 답은 안 한 상태였어요 톡대화였는데요


그런데 제 촉이 뭔가 좀 이상한 거에요

이거는 정말 화나서 가는 게 아니라 뭔가 좀 이상하다구요

어제밤에 제가 침대에서 손을 슬쩍 잡았는데요 매몰차게 뿌리치더라구요 예민하니까 건드리지 말라구요

아예 섹스도전조차 못한 섹스리스 상태가 벌써 수개월째거든요

와이프는 섹스를 엄청 좋아해요

물론 그녀의 자랑이 남자관계에서의 순수성이고 자기는 남미새의 정반대 스타일이고 남미새들 진짜 극혐이다 라는 주의라서 헤프지는 않은데요

그리고 제게는 잘 안 줘요 제가 매력도 없고 만족도 못시키고 소추고 조루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외모에 대한 불만이 많아졌어요 3년 전부터요

그런데 본인이 꼴려서 어찌어찌 섹스에 들어가면 정말 미쳐요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1분만 대충 애무해도 예열이 되어서 미칩니다

정말 제가 볼 때 상당히 예민한 몸을 가졌어요

그런 와이프를 아니까 너무 걱정이 되는 거에요


그리고 이런 추리가 되었어요

혹시 3년 전부터 가끔 시즌이 돌아오면 톡질하고 우리 가족을 함부로 대했던 게

제 와이프를 온라인 상에서 작업했던 누군가가 아닐까 라구요

그 남자가 계속 들이대고 와이프 상담해주고 속을 긁어주고 하면서 호감포인트를 쌓아오던 시점이 아니었나 괜히 추측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와이프가 워낙 남자에 대해 도도하니까 좀 대화하다가 현타오면 차버리고 차버리고 해서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던 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그 남자가 또 들이대는 시즌이 오면

그 동안 우울했던 감정들 다 그 남자에게 털어놓으면서 친밀해 지다가

그와 동시에 가족들 함부로 대하다가

다시 현타오면 멀리하고

이걸 반복한 거 같아요 느낌에


그러다가 이번에 또 그런 시즌이 온 거 같은데

이번엔 자꾸 몰래 전화를 받으러 나가요 물론 몰래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며 톡질도 합니다 간단한 것도 등 돌리고 해요

그러고 나서 제가 누구야? 물어보면 되게 기분 나쁘다는 듯 엄만데? 그래요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서울에 일주일 동안 다녀온다니까 너무나 마음이 걸립니다

저밖에 모르던 제 아내가 다른 남자와 몸을 섞고 다른 남자 좃을 받고 바람 피우고 온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막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뛰어요

혹시 세상과 여자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좀 조언해주실 수 있으세요?

정말 제가 추리한 스토리 대로일까요? 아니면 정말 서울 친정에서 잠깐 쉬고 오고 싶다는 마음을 화난 감에 톡으로 저에게 쏟아부은 걸까요?

정말 모르겠고 추측만 하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익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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