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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좌파만 보면 눈 돌아가는 사람들, 그게 진짜 애국입니까?

fibedks 38 159 5 6 정치&사회
요즘 정치적 대화에서 ‘북한’, ‘중국’, ‘좌파’라는 단어만 나오면 자동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 세 가지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반국가세력’이라 규정하고, 그에 대한 어떤 이해나 대화 시도조차 ‘매국’이라 몰아붙인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현실을 단순화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북한은 분명한 안보 위협이지만, 동시에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려는 노력은 결코 ‘종북’이 아니다. 중국 역시 복잡한 관계를 가진 이웃 국가다. 경제적으로는 최대 교역국이고, 외교적으로는 전략적 균형이 필요한 대상이다. 무조건적인 적대는 오히려 우리의 외교적 자율성을 해친다.

좌파에 대한 비난도 마찬가지다. 좌파는 단순히 이념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평등, 복지, 노동권을 중시하는 정치적 관점이다. 이들을 무조건 ‘국가 전복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은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정치적 비판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비판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감정적이고 혐오적인 언어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공간이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도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이념이 아니라, 그 이념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와 그 자유를 존중하는 태도다.

북한, 중국, 좌파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종종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은 복잡한 국제 관계와 다양한 정치적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며, 그 속에서 균형과 책임을 찾는 것이다. 혐오와 낙인이 아닌, 사실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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